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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이적 행정대집행...남은 과제 산더미

2021.05.12 20:55
익산시가 낭산면의 한 폐석산에 묻힌
불법 폐기물을 직접 파 옮기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갔습니다.

5년 전 복구명령에도 폐기물 업체들이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올해 4만 톤의 폐기물을 치워도
여전히 140만 톤이 남는다며
구체적인 처리 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143만 톤의 지정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익산의 한 폐석산입니다.

굴삭기가 폐기물을 파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폐기물은 덤프 트럭에 실려
광역 폐기물처리장으로 옮겨집니다.

익산시가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90억 원을 들여 4만 톤을 처리하고
비용은 폐기물업체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6년 전국 45개 폐기물 업체에
복구명령을 내렸지만,
겨우 3천 톤 처리에 그치자
익산시가 직접 나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 :
폐기물 관리법과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해당 업체들에 대해 가압류 등 채권보존
조치와 함께 대집행에 드는 비용을
징수하고...]

익산시는 행정대집행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불법 폐기물이 140만 톤 가량 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 확보와 폐기물을 받아줄
광역쓰레기장 확보가 쉽지 않아,
연도별 처리 용량과 예산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가까스로 시작된 복구작업이
내년에 다시 중단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냅니다.

[최기재 낭산 폐석산복구민관협의회 대표 :
연차적으로 계획이 정확하게 수립되지 않고 내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인근 주민은) 몹시 불안해하는 형편입니다.]

폐기물업체의 소극적인 대응에
익산시가 직접 처리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지만,
남은 용량이 워낙 많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전주방송)(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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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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