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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학습자'.. 인구의 13% '경계선 지능인'

2023.05.23 20:30
지능지수가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경계선 지능인' 이라고 합니다.

학습 속도가 느려 '느린 학습자'라고도
하는데 성장기부터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거나 학습부진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애가 아니라는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민웅기 군은
올해 1월, '경계선 지능' 판정을 받았습니다.

(//CG IN)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지적장애
기준인 71보다 높고, 84보다 낮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학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학습부진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CG OUT//)

[민병기 / 경계선 지능 아동 학부모:
애들이 좀 놀리는 부분이 있었나 봐요.
근데 그때는 적응하기 힘들어가지고 내가
가서 많이 달래주고 그랬는데...]

[김민서 /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 교사: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 잘 인지를 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본인 스스로도 좀 혼란스러워하고
어려워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경계선 지능인이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22명이 정원인 한 학급당 3명꼴이라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서 특수교육과 같은 제도적 지원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임진수 / 느린학습자시민회 연구이사: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학년마다 한 반씩 체제를 만드는 그런 대책이 필요합니다.]

인식도 걸음마 수준이어서 겨우
교사들을 대상으로 경계선 지능에 관한
인식 교육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
(경계선 지능 아동이) 정확하게 몇 명이다라고는 통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에요. ]

전북도의회에서는 지난 3월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지만,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이제 만들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경계선 지능인에 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사각지대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공론의 장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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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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