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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잿값 급등... 시설하우스 타격

2021.07.20 20:30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설 하우스를 지으려던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잿값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품질을 떨어뜨려 짓거나
제때 짓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뼈대 공사가 진행 중인 비닐하우스.

애초에는 철재를 더 두껍게,
돔 형태의 지붕 수는
지금보다 두 배 더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철재와 비닐 등이 지난해보다
최고 70%가량 오르면서
품질을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INT [김원희/김제시 용지면
바람이 세지면 되게 위험 하거든요.
하우스 자체가 약간 흔들리면서 버텨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품질을 떨어뜨리면
아무래도 영향을 받게 되죠]

공사를 맡은 업체는
세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자잿값이 오르자 시공업체가
번번이 공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INT [김원희/김제시 용지면
한 번 (계획이) 틀어지면 짧아도 6개월
길면 1년 이런 식으로 (지연)되니까
한숨이 말도 못 합니다.]

공적 예산이 지원되는
비닐하우스 보조사업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제시의 경우 8건의 지원사업 가운데
4건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습니다.

입찰에 재입찰까지 거쳤지만
나서는 업체가 없는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제시 관계자
재입찰을 해도 마찬가지예요.
농가들이 설계를 변경하지 않은
그 단가로는 재입찰을 해도 선정되기는
어렵습니다.]

공사를 마친 경우에도
예상보다 공사비가 훨씬 더 들어가
울상입니다.

INT [비닐하우스 농민
나는 아쉬우니까 지으려고
전부 다 해놨는데
나무(묘목)까지 다 사놓고
그런데 어떻게 해요.
내 돈 자부담이라도 4~5천 만원 더 들여서 이것을 지은 거죠.]

농민들은 내년에라도
예산을 책정할 때
자재비 인상분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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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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