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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앞선 '출산친화'...공공조리원 '나몰라라'

2021.11.22 20:30
요즘 산모들은 출산을 하면
대부분 조리원에 들어가 2주간 산후조리를 하지요.

하지만 저출산이 워낙 심하다 보니,
농촌인 군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형편이 조금 나은 시지역조차
산후조리원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라남도는
이같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을 4개나 운영하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단 한 개도 없습니다.

2020년 합계출산율을 보면
전남은 전국에서 사실상 1위였고,
전북은 도지역 중 사실상 꼴찌였습니다.

전라북도가 출산환경을 조성하는 데
말만 앞서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돕니다.

전라남도가 지난 2015년 해남군에 설립한
첫번째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2주간의 입원 비용은 154만 원,
사설 산후조리원보다 2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저렴합니다.

둘째 이상 자녀를 낳았거나 취약계층이면 
여기서도 70%를 깎아줘 46만 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 은 정 전남 해남군 해남읍 (2017. 3):
집 바로 근처라서 가족들 왔다갔다 하기도
편하고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 저렴하니까
그것도 좋고요.]

CG///
현재 전라남도가 세운 공공 산후조리원은
해남을 시작으로,
강진, 완도, 나주까지 모두 4개.

여기에 내년 3월이면 5호점인
순천 공공 조리원까지 문을 열 예정입니다/

[류 정 경 전라남도 인구정책관실 :
(전라남도) 권역별로 사각지대 없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치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곳에서나 산모들께서 30분 이내면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이같은 노력과 다양한 출산 정책이 모아져
전남은 해마다 전국 시도 중 합계출산율이 세종에 이어 가장 높습니다.

2020년 전국 시군구별 합계출산율도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나 전남이었습니다.

현재 이같은 공공 조리원은 전라남도 등
모두 7개 시도가 13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14개 시군 중 사설 조리원이
있는 곳도 전주,군산,익산 정읍 등 4곳 뿐.

10개 시군 산모들은 출산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른 시군을 찾아가야 하지만 
공공 조리원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나 인 권 전북도의회 의원 :
(전북은) 실질적으로 전국에서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라북도
자체가 여기에 무관심하고 투자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방치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전라북도가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3년간 쏟아부은 예산만 9백억 원.

하지만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도지역 가운데, 인구가 1,350만인 경기도를 제외하면 꼴찌였습니다.

말만 앞선 출산 친화적 환경이 아니라
사소한 정책부터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세심하게 다듬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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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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