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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주자들 잇단 토론회 불참 논란

2024.03.29 20:30
선거 때면 흔히
돈은 묶고 입은 풀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다양한 토론과 연설을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최대한 알리라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토론회를 회피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익산갑의 진보당 전권희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깜깜이 선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여야 후보 모두,
방송사 초청토론회에 응하지 않아 경쟁의 기회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권희/진보당 익산갑 후보(기호 7번) :
유력후보라는 이춘석 후보, 집권여당 후보라는 김민서 후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토론회마저 회피하고, 토론회를 하기 싫다면 선거에는 왜 나온 것입니까.]

일부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면
토론회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후발 주자들 입장에서는 더욱 답답합니다.

전주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자막
표기 문제로 불참을 통보해, 이번주 내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후보(기호 2번)
(지난 27일) :
언론의 화살을 돌리고, 전주를 위해 준비되지 않는 후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토론회를 보이콧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도 토론회 참여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한 후보의 의무라며 이성윤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토론회 기피현상이
선거 때마다 주로 민주당 후보를 중심으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의 보증수표나
다름 없는 기형적인 정치구조이다 보니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
잘해야 본전이라는 '부자 몸조심'의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김남규/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어떤 정치적인 판단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유권자들하고 항상 대화하고 또 그런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후보 토론에 임해야...]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후보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법정 토론회가 시작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과 냉정한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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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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