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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다회용 컵... "이득 없고 불편해요"

2024.04.14 20:30
전북자치도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컵 반납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컵을 반납기에 넣으면
보증금을 돌려주는데요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금 커피를 담고 있는 이 컵은
이른바 다회용 컵입니다.

높은 온도에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여러 차례 씻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텀블러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보증금 1천 원을 내면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에
커피를 포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도내 50곳의 커피 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경섭 / 대학생: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딱히 찾아본 것도 없고 길 가다가도 못 본 것 같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회수된 컵은 680여 개,
한 달에 반납기 1대당 6개의 컵을 회수한 셈입니다.

컵을 회수하는 무인 반납기가
설치된 곳이 14곳밖에 되지 않고
반납하거나 포인트를 받으려면
따로 2개의 앱에 가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작지 않습니다.

[박진영 / 카페 운영:
사용하는 데 앱을 되게 많이 깔아야 되거든요.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하다가 지쳐가지고 나 못 하겠다......]

전북자치도는 반납기를 16대 더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소비자들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싶도록 만드는 유인책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서포터즈나 그런 쪽을
활용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고요.
기존 쿠폰이나 이벤트는
동일하게 지금 진행은 할 것 같아요.]

환경 보호의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철저하게 소비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불편을 덜어주고 이득을 키워주는
다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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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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