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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에 화재...80대 노인 숨져

2023.12.03 20:30
오늘 아침, 80대 노부부가 사는
농촌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웃 주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섰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할아버지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이른 아침, 익산의 한 농가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연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80대 노부부가 사는 익산의 한 농가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미리 빠져나온 할머니와 이웃 주민이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87세 할아버지는
주택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진호/이웃 주민 :
일단 창문부터 깼죠. 주먹으로 깨다가 안깨져서 막 돌로도 깨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연기가 너무 자욱해서. 이미 늦었더라구요. 빨리 했으면 됐는데...]

구조 과정에서 오씨도 손을 다쳤고,
할머니도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 : (화재 원인은) 일단 조사중인데요. 실외에 있는 여러 가재도구나 전기나, 기계 이런 것을 조금 보는 것 같아요.]

불이 난 농가 주택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농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안타까운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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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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