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재해 경보' 무용지물 우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이용하는 농민 수가 극히 적어
무용지물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사과 농사를 짓는 양옥선 씨는
농장에 대한 기상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고 있습니다.
문자를 통해 길게는 9일 후의 농장 기온과
3일 후의 풍속 등의 기상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서
재해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INT [양옥선/군산시 옥서면
군산에 비가 온다 하면 이렇게 경계로
여기는 비가 오는데 저쪽은 안 오고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정확하게 이 (농장) 위를
알려주니까 너무 너무 좋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운용하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이렇게
농장단위의 기상정보를 제공합니다.
(CG)
날씨 정보 10가지와
냉해 같은 재해 위험 11가지를
서비스에 가입한 농민에게 제공합니다.
농장이 위치한 고도와 지형 등을
반영하는 데다
가로세로 각각 30미터 단위로 기상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상청의 동네예보보다
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2018년
(CG) 그런데 5년이 지났지만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농가는
3천2백여 곳으로
도내 전체 농가의 3.6%에 지나지 않습니다.
(CG)
시. 군별로 봐도
이용률이 가장 높은 장수군이
10% 정도이고
1% 또는 2%에 그치는 지역이
수두룩합니다.
농업기술원은 홍보 부족 때문으로
원인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 [김현정/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홍보 부족도 있을 것 같고
14개 시. 군 (농업기술) 센터 담당자의
관심도 차이로 인해서
시. 군센터마다 가입률 차이가 많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농민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최첨단 시스템도
무용지물에 불과할 뿐이어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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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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