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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구매로 '골목상권' 살린다

2023.09.10 20:30
대형마트에 이어 최근에는
이른바 식자재 마트가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달리,
영업 규제 대상도 아니어서
24시간 문을 여는 곳도 적지 않은데요.

군산시가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에서 32년째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풍기 씨.

가까운 거리에 24시간 문을 여는
식자재 마트가 문을 열면서
매출이 20% 넘게 줄었습니다.

[이풍기/동네 슈퍼마켓 운영 :
대형 할인마트나 이런 데는 10시에 닫는다든지, 이런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데 여기 식자재 마트는 시간 제약이 없어서 24시간 영업을 하다 보니까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은 피해가 더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대량으로 저가에 물건을 납품받는
식자재 마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트랜스]
군산에만 이런 식자재마트가
모두 17곳에 이르는데, '
이 가운데 7곳은 광주나 경기도에
본점을 둔 외지 업체입니다.

대부분 연 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지역 자금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식자재마트로부터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도매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공산품과 농수산품 등
만 6천여 점의 물품을 공동으로 매입해
군산지역 7백여 소상공인들에게
공급합니다.

[이훈구/군산중소유통물류센터 이사장 :
(대량 구매로) 가격을, 최대한도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거든요. 그래서 소상공인들한테 최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군산시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안심 물가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현석/군산시 지역경제활력과장 :
군산에 있는 소비자단체와 협약을 통해서 이것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점점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소 공동 물류센터가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을 지켜내는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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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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