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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 협의체...입장 차 '여전'

2023.09.11 20:30
5년 전 첫 발을 뗀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SK의 2조 원 투자까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올해 초부터 관련 기관들이
협의체를 꾸려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새만금 안쪽 바다에 1.2기가 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은
5년 전 첫발을 뗐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2018년 10월) :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부터
발전이 시작됐어야 하지만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5천억 원 규모의 송변전설비 공사비를
누가, 어떻게 부담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터덕거리면서 SK의 2조 원 투자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새만금개발청과 한국수력원자력,
전라북도 등 9개 기관은 올해 초부터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8차례나
회의를 열었지만 이견은 여전합니다.

새만금개발청은 한수원이
선투자를 조건으로 0.3기가 와트 규모의
발전사업권을 받은 만큼
한수원이 먼저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음성 변조) :
협약상 발전사업의 설계 인허가와 그리고 계통 연결에 대한 부분까지도 다 한수원이 선 투자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한수원은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이 공사 비용을 분담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은 게 문제라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원래 사업자라는 것은 착공 전에 사업자를 전부다 선정하는 것이고, 지금도 착공이
안 돼 있으니까 저희는 계속적으로 선 투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업에 부정적인 데다
고강도 감사까지 이뤄지는 상황.

관련 기관의 네 탓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물론
SK 등 관련 기업의 연계 투자가
상당 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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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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