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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폐의약품... 수거체계 개선 시급

2024.03.10 20:30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전용 수거함에
따로 버려야 되는데요.

하수구에 흘려보내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거 체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알약을
복용하는 한금자 씨.

오늘도 약을 처방받았지만 사용하고 남은
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한금자 / 임실군 임실읍:
그냥 이렇게 모아서, 나는 그냥 물에다 녹여가지고 버리는데 그럼 어떻게 버려요?]

폐의약품은 폐기물 관리법상
페인트 등과 같이
'생활계 유해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의약품의 각종 성분이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2008년에는 금강을 포함한 4대 강에서,
2019년에는 한강에서 항생제 성분 등의
의약물질이 10종 이상 검출됐습니다.

[백기태 / 전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인데 결국은 우리 하수처리장에서 분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버린 항생제를 우리가 다시 먹게 되고...]

읍면사무소나 보건소 등에
전용 수거함이 설치돼 있지만 홍보도
제대로 돼있지 않고 노인들이 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시열 / 임실군 강진면:
우리가 거기까지 가기가 그렇지.
면사무소까지 가기가 그러니까 안 가고
그냥 집에서 보통 버리는 거예요.]

서울시와 세종시 등에서는
우체통에 넣은 폐의약품을
집배원이 수거하는 방식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유정 / 임실우체국 우편물류과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21개 우체통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보다 편리하게...]

집배원을 활용한 수거 방식은
도내에서는 임실군과 순창군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며
폐의약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배출방법의 홍보부터 수거 체계 등의
개선 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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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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