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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

2024.04.16 20:30
오늘은 전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전북에서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10년 전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모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났던 수학여행,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는
어느덧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형, 누나들과 같은 나이가 됐습니다.

[오현서 / 원광고등학교 2학년
흐르고 흘러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우리 모두의 슬픔을.]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은
작은 엽서에 꾹꾹 눌러 담아보고,

잠시 눈을 감고, 그곳은 춥진 않은지
안전한지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강훈 기자:
참사 이후 찾아온 열 번째 봄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

원광대학교에서는
고 고창석, 이해봉 교사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원광대 역사교육과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두 교사는 참사 당시,
끝까지 제자들을 탈출시키다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교육자의 길을 따라 걷는
후배들은 당시 두 선배의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김경수 / 원광대 체육교육과 4학년:
배가 침몰하고 있을 때도 자신보다
자신의 학생들을 먼저 챙기시어
수많은 목숨을 살리시고는 우리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풍남문 광장에 설치돼있던
추모 공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이수연 / 참사 당시 고등학교 2학년:
그때 저도 똑같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온 직후였거든요. 그래서 그 사건을 보고 나도 저 아이들처럼 저 배 안에 있을 수 있겠다...]

꽃다운 청춘들을 보내고 맞는 열 번째 봄,

과연, 우리는 그날을 잊지 않고 있는지,
또, 그날의 교훈은 무엇인지,
세월호 10주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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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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