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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반대"...의사·간호조무사 부분 파업

2023.05.03 20:30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보건 의료 단체가
오늘 전국 동시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도내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의원 등에선 단축 진료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의원입니다.

진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지만
평소보다 2시간 먼저
병원 문이 닫혔습니다.

입구에는 파업에 동참한다며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상권/의사:
간호법과 의료면허 취소법이 너무 잘못 추진됐기 때문에...많은 환자분들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또 왔다 가시는 분들도 있을까 봐 너무 걱정입니다.]

전북의사회와 간호조무사회 등
전북 보건복지 의료연대 회원 200여 명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원영덕/대한응급구조사회 전북지회장:
간호사 처우 개선의 의미를 담기보다 간호사 업무 영역을 넓혀 병원 밖 모든 업무에 합법적으로 손을 뻗게 해주려 하는 것입니다.]

의료연대는 이번 간호법이
간호사에게만 특혜를 주는 법이라며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종구/전라북도의사회 회장:
대통령께서 수용하셔서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 그런 거부권 행사가 되지 않으면 저희들은 끝까지 이 법을 반대하고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투쟁하겠습니다.)]

의료연대는 정부가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재논의하지 않으면
오는 11일에 두 번째 부분 파업을,
오는 17일엔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간호법 제정을 바라는
간호사들의 요구도 만만치 않아서
의료계의 갈등으로 공공 의료 현장에
공백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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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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