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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사망 애도..."복무환경 개선해야"

2021.02.02 20:44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에서 일하는 30대 공중보건의가 숨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젊은 의사가 인술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숨진 것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 공중보건의가 한계상황에
내몰린 것은 아닌지 복무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잡니다.

군산의료원 응급의학센터에서 일하는
33살 공중보건의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달 26일입니다.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고인이
갑자기 숨지자
유가족은 과로사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응급 환자를 돌보면서
보름 가량 코로나 업무까지 담당한 게
힘들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훈의 / 숨진 공중보건의 아버지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김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파견을 갔다 온 다음에 적응이 안됐는지, 그걸 최근에 바로 느꼈거든요."]

숨지기 전인 지난달 23일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일요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을 일했습니다.

군산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된 5명의 전문의가
상의해서 공평하게 근무시간을 나눈다며,
특정인이 더 많은 업무를 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숙 / 군산의료원장:
"(응급진료센터의 낮 근무는) 9시간, 저녁(근무)은 15시간인데, 어떤 (전문의) 분들은 '나는 24시간 근무해버리고, 내가 몰아서 한 이틀 쉬겠다' 이렇게 할 수도 있잖아요."]

의료계는 젊은 의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코로나 사태로 업무부담이 커진
공중보건의들의 복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연 / 전라북도 의사회 정책이사
"이번 일을 계기로 코로나 진료에 투입된 2천4백 명의 공중보건의사들의 진료환경 개선에 정부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대한의사협회는
고인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유족이 바라는 순직 처리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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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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