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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곳 통폐합...통폐합 제로 정책 변화?

2021.02.08 20:42
부안군 하서면의 3개 초등학교가
통폐합됩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통폐합 요구를
교육당국이 받아들인 첫 사례인데요.

김승환 교육감의 학교 통폐합 제로화
정책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조창현 기잡니다.


부안군 하서면에 있는 백련초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인근의 장신초와
자체적으로 통합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통합을 했지만, 전체 학생수는 15명.

한 학년에 채 3명이 되지 않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초등학교인 하서초는
전교생이 30명을 간신히 넘었습니다.

학생이 적다보니 사회성 교육은 물론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어렵습니다.

(sync)부안군 하서면 초등학교 학부모 3:40
:체육활동, 토론수업, 다모임 이런 활동을 할 때 수가 너무 적다보니까 의견도 너무 축소돼 있고 아이들이 토론수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않아서 그게 제일 안타까웠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이 먼저
학교 통폐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주민의 89%가 통폐합에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교육당국이 주도해
통합협의체가 구성됐습니다.

통합학교 부지는 현재 휴교 중인
장신초등학교로, 통합학교명은
가칭 '하서초등학교'로 정했습니다.

2024년 개교 예정인데,
전북에서 주민들의 요구로
학교 통폐합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부안교육청 관계자 12:15
:이제 공은 기관으로 넘어온 거죠. 저희가
3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서 적정규모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농어촌지역의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은
김승환 교육감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통폐합에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지금까지 통폐합이
이뤄진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 입장을 고려하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안지역 초등학교 통폐합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는데,
전북교육청의 통폐합 제로화 정책 수정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조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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