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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익 외면하는 주민센터

2021.04.14 20:58
전라북도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240여 개 읍면동 주민센터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출입구에 경사로가 없거나,
장애인 주차구역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송창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주민센터 지하에 있는
장애인 주차구역입니다.

장애인 1명이 차량을 주차한 뒤,
민원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계단에 막혀 휠체어가 멈춥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없습니다.

[장미경/뇌병변 1급 장애:
또 올라가야 돼요. 돌아서... 지하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안 돌아가도 되잖아요. 계단만 있으니까 저희는 돌아갈 수밖에 없는거죠.]

전주의 또 다른 주민센터입니다.

평평해야 할 장애인 주차구역의 경사가
가파릅니다.

주차구역과 도로의 경계석도 없어서
휠체어가 미끄러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완주군 용진읍의 한 주민센터.

민원실 출입구의 경사로가 가파르고,
장애인 화장실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남혁/대전광역시 서구
법으로 (강제하기) 전에 시설을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라북도가 도내 243개 읍면동 주민센터의
장애인 편리지수를 점검했습니다.

(CG)
장애인을 배려한 화장실은 2%,
경사로 4%, 승강기 11%,
주차장은 31%에 불과했습니다.
(CG)

[염경형/전라북도 인권담당관:
(주민센터가) 20년 이상 노후된 시설들이 대부분이어서 인권 친화적 관점을 적용했을 때 부족함이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개선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고...]

하지만 전라북도는
시군에 장애인 편익 예산을 편성하도록
강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태성/전주 평화주민사랑방 대표:
(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 반영을 통해서 사업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매년 조사만 한다고 하면 예산 낭비적 요소가 있는 것이죠.]

장애인을 배려하는
공공기관의 정책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송창용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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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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