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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집단 암..."손해 배상에 포함돼야 "

2021.04.15 20:55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을 겪어온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과
막바지 손해 배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점마을 인근 마을 2곳도
집단 암 발생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 배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익산 장점마을과 인접한 왈인 마을입니다.

50여 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데,
지난 2001년 이후 16명이 암에 걸려
7명이 숨지고, 9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최광호 익산시 함라면 왈인 마을 주민 :
위암 혈액암, 폐암 등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저희동네 주민들은
치료비에 많은 돈이 들어가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장점마을 바로 앞에 있는
장고재 마을역시 주민 60여 명 가운데
10명이 암에 걸려 이미 2명이 숨지고
8명이 투병 중입니다.

이 두 마을의 주민들은
장점마을처럼 문제의 비료공장이
집단 암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장점마을과 진행 중인 손해 배상 협상에
자신들도 포함시켜 달라는 겁니다.

박경선 왈인·장고재 마을 대책위원장 :
다 같이 묶여 있는 마을인데,
왜 저희 마을하고 장고재 마을이 빠졌으며
굳이 한 마을만 가지고 보상 대책 회의를
하는 지 의문점이고...

익산시는
이 두 마을은 당초 주민들의 요구가 없어
2018년 환경부 역학조사에서 제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료공장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그래서 손해배상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지난해말
환경부에 관련 내용을 보내
비료공장과의 연관성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익산시 담당자 :
건강검진을 다 했어요 동네 사람들이
환경부에 전달했는데 (환경부에서)
환경과학원으로 보내서 검토를 하고
있어요.

왈인과 장고재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체행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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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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