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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230년 만에 발견

2021.09.01 20:30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상
최초 순교자로 기록된 3명의 유해가
완주에서 발견됐습니다.

순교 230년 만입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후손들과의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순교자의 유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주교 신자로 1791년 어머니의 제사를
거부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당시 전라감영이 있던
(전북) 전주 남문 밖에서 참수당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로
기록됐습니다.

10년 뒤, 신유박해 때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도
순교했습니다.

이들은 2014년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천주교에서 성인 다음으로 공경의 대상인
복자에 올랐습니다.

기록만 남은 이들의 흔적이 230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초남이성지에서
지난 3월 성지화 작업을 하던 중
유해와 유품이 발견된 겁니다.

[이정민 기자: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입니다. 순교자들의 유해는 여기 보이는 3곳의 묘소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또 이들의 인적 사항이 적힌 유물도 함께 나왔습니다.]

[김성중 신부/천주교 전주교구: 한국의 첫 순교자가 여기에 묻혀 계실 가능성을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거든요. 예기치 않게 순교자의 유해와 유물을 발견하게 됐죠.]

천주교 전주교구는
방사성 연대 측정과 해부학적 분석 등
유해를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순교자들의 후손과 유전자도 검사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선태 주교/천주교 전주교구장: 실로 놀라운 기념비적 사건입니다. 순교역사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시는 분들의 유해를 비로소 찾았기 때문입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오는 16일 유해가 나온 초남이성지에서
안치식을 열 예정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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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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