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코로나 검사 의뢰 50배 급증...밤샘 검사

2020.12.29 20:57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보건당국은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의뢰건수가
올 초보다 무려 50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몰려드는 검사 물량에
연구원들은 밤을 새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실의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입니다.

연구원들이 환자의 목 안에서 긁어낸
검체에서 유전자를 뽑아냅니다.

이어 시약을 섞은 뒤
유전자 증폭기에 넣어 판독하는데
꼬박 6시간이 걸립니다.

사명감으로 일하는 연구원들에게
최근 이 검사작업이 큰 고역입니다.

요양시설과 고등학교의 집단감염으로
의심환자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검사 의뢰도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월 평균 4백여 건에 불과했던 검사 건수는
이달 들어 52배 가량 폭증한
2만 3천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매일 천 건이 넘게 검사하는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빠른 결과를 기다리는 도민들을 위해
6개월 전부터 밤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엿새마다 24시간씩 근무하며 밤을 새는데
반복되는 작업에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강수희/전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아무래도 야간근무를 거의 1년 가까이하다 보니까 피로 누적이 많이 된 부분도 있었고 목이나 어깨 쪽으로 근골격계 쪽으로 통증이 있어서 치료를 받는 점... 그런 점들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1초라도 떠 빨리 결과를 통보해
추가 감염을 막아야한다는 사명감에
힘든 업무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유택수/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
검사 결과를 빨리 내 주어야만 보건의료과를 중심으로 해서 각 시군에서 전파 차단이 빨라지기 때문에 도민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빠른 시간 내에 차단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불빛이 꺼지지 않는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실 덕분에
보건당국의 빠른 결과 통보와
역학조사가 가능합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퍼가기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