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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가자 폭우...한때 홍수주의보

2021.08.24 20:30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다행히 전북에는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지나갔는데요.

곧바로 뒤따라온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낮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임실과 정읍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가을 장마는
이번 주내내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잡니다.

섬진강 상류지점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황토색의 강물이 금방이라도
다리를 집어삼킬 듯 세차게 흐릅니다.

이곳에 오늘 내린 비는 117mm.

오전 9시쯤에는 한 시간 만에 87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박왕기/임실군 덕치면: 아침에 눈을 떠서 보니까 어떻게 막 대야로 물을 붓듯이 쏟아졌어요. 도로고 개울이고 간에 보이지 않았어요, 어떻게 많이 와버렸는지...]

홍수주의보까지 내려지자,

꼭 1년 전,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은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최정열/임실군 덕치면: 무섭죠. 밤에 비가 많이 오죠? 그럼 밤에는 잠을 못 자요. 어떻게 물이 금방 차 올라가지고는 감당을 못해요.]

홍수주의보는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에도
내려졌다가 오후 2시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임실군 강진면의 한 국도를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뒤덮었습니다.

왕복 4차로 도로는 3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흙탕물이 들이찬 전주의 한 지하차도에
화물차가 한 대가 갇혔습니다.

화물차는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전주에서는 다가교와 진북교 등
다리 아래 도로 5곳과 천변 산책로가
물에 잠기며 통제됐습니다.

물이 빠지기 전까지 혼잡이 이어지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대중/전주시 서서학동: 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와서 지금 통제가 된 거 같은데... 여기(언더패스)가 빠르죠 시내 길보다. 신호 있는 데로 다녀야 하니까 아무래도 많이 밀리죠.]

고창에서는 아파트 옹벽 일부가 유실되고
축사와 비닐하우스, 주택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98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가을장마는 새벽부터 장대 같은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내린 비의 양은
장수 107, 김제 96, 부안 75,
전주 70밀리미터 등입니다.

14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가을장마는 이번 주 내내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늘 밤 5에서 20,
내일은 30에서 80밀리미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시간당 2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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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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