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섬진강 댐 홍수기에 3배 더 비우기로

2021.06.29 20:30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에 섬진강 댐이
갑작스럽게 방류량을 늘리면서
하류지역 주민들이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섬진강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많은 비가 내리는 6월부터 9월까지
홍수기에 댐 제한 수위를 낮춰
저수용량을 더 많이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8월, 터진 제방 사이로 쏟아진
붉은 황토물이 농경지와 주택을
집어삼켰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원인이었지만
섬진강 댐이 갑작스럽게 방류량을
크게 늘리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당시 최대 방류량은 초당 1868톤,
예고 없이 평소보다 9배나 많은
물을 쏟아내면서 임실과 순창, 남원 등
하류 지역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임영주/순창군 유등면(지난해 8월)
보가 터지기 전에 물을 하류로 조금씩이라도 보내줬으면 이런 문제가 안났는데 딱 막아놨다가 갑자기 확 여니까 순식간에 물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홍수기 석 달간
댐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
올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G IN
현재 196.5미터인 홍수기 제한 수위를
194미터로 2.5미터 낮춰 3천만 톤인
홍수조절용량을 9천만 톤으로 세 배 늘려
물그릇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CG OUT

CG IN
또, 수문 방류 예고제를 도입해
방류 하루 전 방류 시기를 알리고,
방류 개시 3시간 전에는 방류량과
하류 하천의 영향 정도를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CG OUT

[이영목/영·섬유역본부 수자원운영부장
홍수기 전에 홍수를 담을 수 있는 저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댐의 홍수조절 능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행락객 등
불특정 다수에게도 방류계획을
알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해 원인을 놓고도
댐 관리 잘못이냐 자연재해냐,
여전히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
이번 대책이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보듬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