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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4천 톤 쌓여 있는데...새 소각장 지연

2021.06.17 20:30

전주 광역소각장이 낡아 제때 태우지 못한 생활 쓰레기가 만 4천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주시가 새로운 방식의
플라스마 소각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환경부 허가를 받지 못해
6개월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 2006년 완공된 전주 광역소각장입니다

내구 연한이 5년밖에 남지 않아 노후가
심각합니다.

전주와 김제 등 4개 시군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4백 톤 가운데
최대 3백 톤가량만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러다 보니 현재 소각 처리하지 못한 채
쌓아둔 쓰레기가 1만 4천 톤.

그 양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배영길/전주권 광역 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구조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고 기계 노후화로 인해서 230톤에서 300톤 사이에 이르고 있어서."

이 때문에 전주시는
인근에 고온으로 쓰레기를 분해하는 방식인
플라스마 소각시설을 새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올해 초 시설을 짓고, 시범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라스마 방식이 국내에서는 처음인 데다
시행 업체의 자격과 환경성 등을 놓고
환경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
입니다.

<싱크> 전주시 관계자
"행정적인 사항 때문에 지금 이제 계속 협의는 하고 있거든요. (언제 될지) 시기는 정확하게 명확하게는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소각장은 내구 연한 만료 3년 전인
2023년까지 연장 운영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플라스마 소각시설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데에도 최소 3년이 필요한데 벌써
6개월째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허옥희/전주시의원
"심도깊은 검토를 하지 않고 일단 의회부터 통과시키고 보자는 취지로 일을 추진했기 때문에...2019년부터 시작했던 것이 21년도 상반기가 지나도록 추진이 안되고 있는 거예요."

숱한 논란 끝에 어렵게 전주시의회를
통과한 플라스마 소각시설이
갈 길 바쁜 전주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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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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