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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카드' 5만 명만 충전...나머지는?

2021.05.29 20:25
전주시가
전주사랑상품권인 이른바 돼지카드의
한 달 발행 규모를 150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가입자 15만 6천 명 가운데
3분의 1인, 5만 명만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각종 혜택으로 가입자를 끌어들이더니
이제는 충전조차 못하게 된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사랑상품권인 돼지카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됐습니다.

당시에는 매달 50만 원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사용 금액의 10%가 적립됐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판매 금액이 저조하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월에는
적립액을 20%까지 늘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적립액이 10%,
충전한도 역시 30만 원으로 줄었지만
가입자는 15만 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가 다음 달부터
제한이 없던 한 달 발행 규모를
150억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가입자가 늘면서 예산이 부족하다며
내린 결정입니다.

<싱크> 전주시 관계자
"가입자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고, 돼지카드를 충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재원이 한정돼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이렇게 되면
다음 달부터는 현재 가입자 가운데
3분의 1인 겨우 5만 명만
30만 원 충전이 가능해집니다.

더 큰 문제는 하루 가입자가 평균
150명에서 200명까지 늘고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가입만 하고 충전을 못하는
가입자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니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돼지카드 이용 시민
"불만이지 다. 쓰다가 그렇게 늘어나다가 줄어들면 당연히 안 좋죠. (충전 못하면) 10%가 벌써 날아가잖아요."

이런데도
전주시는 전주시 인구의 24% 수준인
돼지카드 가입자를 올해 말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가 가입자 유치에 나설수록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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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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