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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옮기면 '지원금'..."학생 모시기" 안간힘

2023.04.10 20:30
저출생 고령화로
지역소멸 위기가 갈수록 커지면서,
자치단체마다 인구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이
된 지 오래입니다.

5년 전
인구 30만 명이 무너진 익산시는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지원금까지 주고 있는데요.

이같은 노력 덕에
해마다 천오백 명가량 유치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같은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익산시 공무원들이
대학 강의실을 찾았습니다.

신입생들에게 익산시 전입에 따른 혜택을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트랜스]
익산시는 익산으로 주소를 옮긴 대학생에게
최대 100만 원을,
고등학생에게는 80만 원의
전입 지원금을 줍니다.

[김유빈/원광보건대 1학년 :
주소지 옮기면 이제 지원금도 받고,
이제 혜택도, 받는 혜택도 많아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첫 해, 2천5백여 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1천5백 명가량
익산으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익산시는 원광대 학생회관에
출장소까지 설치해 전입을 돕고 있습니다.

[황현우/익산시 기획예산과 :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학생들이 많아서
원룸이나 기숙사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학생들이 실제 거주하는 곳에
전입을 유도해서 익산시 입장에서는
익산시 인구 증대에 기여하고...]

하지만 예산 대비 인구 증대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CG IN
지원 제도가 도입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익산시가 전입지원금으로 쓴 예산은
37억 원,

8천7백여 명의 학생들이 주소지를 옮겼지만
같은 기간 익산시 인구는
2만6천여 명 줄었습니다.
CG OUT

대학 졸업후,
원래 살던 곳으로 주소지를 옮기거나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원금을 받은 학생들이
얼마나 익산에 남아 있는지,
정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입 지원금 제도가
인구 유입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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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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