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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현수막 '친환경'으로... 자연 분해 가능

2023.04.03 20:30
사용이 끝난 폐 현수막은
처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땅에 묻어도 잘 썩지 않고,
태우면 발암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익산시가 올해부터 관공서 현수막을
친환경 현수막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도심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트랜스]
한 해 전북에서 발생하는 폐 현수막은
18만여 장, 무게로는 96톤에 이릅니다.

지정 게시대 물량만 합산한 것이어서
실제 발생량은 수백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업용 덮개나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발생 물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화학섬유로 만들어진 현수막은
수백 년이 지나도 잘 썩지 않고,
태우면 다이옥신 같은
발암 물질을 내뿜습니다.

익산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공서용 현수막을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윤아/익산시 청소행정계장 : 익산시에서 쓰는 현수막이 연간 4만 7천여 장 정도 되는데 이것을 한 번 쓰고 폐기를 할 때 환경 오염 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사탕수수 등 식물성 물질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은 자연 분해가 가능하고,
태워도 유독 물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권진섭/현수막 제작업체 대표 : 생분해 PLA 원단은 기후와 온도가 맞았을 때는 6개월, 그 외에도 한 1, 2년이 지나면 다 생분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반 현수막보다
값이 비싸다는 게 단점입니다.

불법 현수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할 경우
지정 게시물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JTV 뉴스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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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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