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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상용차 메카에 중국산 버스 도입되나?

2023.06.16 20:30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이
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상임위는 통과했지만
예결위 단계에서 부결됐었죠.

상용차의 메카로 불리는 전북에서
국산 버스가 아닌 중국산 버스가 달리게
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의
한 시외버스 업체에 지급될 보조금은
중국산 전기버스 20대에 모두 25억 원.

이 가운데, 전주시 몫인 6억 5천만 원이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맞서 두 차례 투표 끝에
최종 3대 3 동수로 통과됐습니다.

[이남숙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
전기자동차는 현재 상용화돼서 운행하고
있고 이런 여러 여건들이 반영돼서
우리 상임위원회에서 가결을 하였고요.]

하지만 여전시 시의회 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있는 상용차의 메카 전주에서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

또, 중국산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충전과 난방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AS도 우려된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성국 전주시의회 의원 :
중국 전기버스 전기 차량 업체들이 2~3년 안에 줄 도산하겠다는 전망도 있거든요.
이번에 만약에 전주시가 수소 시범도시인 전주시가 전기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가
AS가 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

해당 중국산 버스는 이미 지난해말
평택항에 들어와 6개월째 보관 중인 상황.

보조금도 확정되기 전에
차부터 들여온 것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이게 적절한 절차는 아니죠. 어쨌든 간에
(보조금 지원) 공고가 나가고 나서
구매해야 되니까 ]

하지만, 시외버스 업체는 전주시의 독촉을 받고 계약했다는 주장입니다.

[전기버스 수입 시외버스업체 :
작년 8월에 (전주시가)두 차례나 전화로
금년 예산 집행에 차질 없게 노력해 달라 두 차례나 독촉이 왔습니다.]

또 국내에 이미 중국산 버스 2천 대가
도입됐지만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모든 보조금을 고려하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싼 국산 버스 대신,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2018년 일감이 줄어 전주공장 직원들을
울산 등지로 보내야 했던 현대차 노조도
사태 추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서영우 현대차노조 전주공장의장 :
수소 버스가 전주에 더 많이 돌아 다녀서 생산이 많이 되고 조합원들의 고용도 보장하고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전주시가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전라북도는 2026년까지
시외버스 430대 가운데 30%인 120대 가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례가 상용차의 메카 전북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도입되는 첫사례가 될지
아니면 다시 최종 단계에서 부결될지
다음주 전주시의회 예결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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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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