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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교실'...농업용 전기 요금 적용해야

2023.06.18 20:30
크게 오른 전기 요금 때문에
올여름 학교마다 찜통 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인상된 전기 요금만큼
학교 운영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교생이 1천700명에 달하는
전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3월부터 석 달 동안의
전기 요금은 1천600만 원.

1년 전보다 15%나 많이 나왔습니다.

전기료가 부담스럽지만
더위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은진/전주화정초 교사:
많은 아이들이 한 학급에서 공부하고 있는 다인수 학급이에요. 그래서 물론 전기 요금을 아끼는 것도 제일 중요하겠지만 학생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공부하는 것도 저희의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여기에 지난달 전기 요금이 5.3% 오르면서 학교마다 냉방비 부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전북교육청은 학교에 공공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서
81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학교 기본 운영비에 4.2%를 더 늘린 금액입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교육부에서) 예산을 줄 때 공공요금 부담분에 대한 예산을 좀 더 줬고요. 저희가 학교 현장의 상황을 조금 자료를 받아봤더니 이 정도 올리면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해서.]

교원단체는
학교에 냉난방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용 전기 요금을
절반가량인 농업용 전기 요금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기종/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교육용 (전기요금)이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전체 전기 사용량의) 한 2%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도 농업용 같이 내려주면 되거든요. 농업용은 교육용의 반절도 안 돼요.]

여름만 되면 되풀이되는
학교의 전기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준비해야 될
시점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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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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