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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불안감...인력도 장비도 부족

2023.06.14 20:30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산물 안전에 관한 불안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검사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인력도 장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상인들은
요즘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방사능에 관한 우려로 인해
일본산은 물론 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광 /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상인 :
국산이라고 표기를 해도 믿지도 않고,
저희 판매하는 사람들도 어려움이 있고
소비 심리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숙 / 군산시 나운동 :
걱정이 많이 되죠, 생선을 주식 비슷하게
먹는 편인데 그렇게 방류를 해서 오염이
되면 안 되잖아요.]

해양수산부는 수입수산물 관리를 강화해
유통이력점검 대상을 17개에서 21개로 4개
더 늘리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은
방어와 가리비 등 5개를 추가해 20개로
확대했습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 :
전북에서는 이곳 수산물안전센터에서
2대의 분석기를 통해 수산물에서 발생하는 세슘과 요오드의 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불안감이 고조되자
수산물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기로 하고, 검사 장비도 한 대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근택 / 전라북도 수산물안전팀장 :
22년도에는 54건 검사를 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200건 이상 검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조사량도
늘리고, 조사 품목도 전라북도 연안에서
많이 생산되는 품목으로...]

하지만 1년에 2백 건을 조사한다고 해도
하루에 한 건도 되지 않는 셈입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매일 아침 무작위 표본 검사를 하고 있는
인천, 부산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양입니다.

검사 전담 인력이 한 명밖에 없다 보니,
한 달에 두 번 정도 표본검사가 고작이기
때문입니다.

또, 세슘과 요오드 이외에
삼중수소 검사 장비는 준비 단계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코 앞에 두고
상인도 소비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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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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