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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원인 복합적" vs "면죄부 조사"

2021.07.26 20:30
1년 전 섬진강댐 하류 지역의 수해 원인을
조사한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댐의 구조적 한계와 하천 관리 부실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라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방류량을 늘린 게
원인이라고 주장해온 피해 주민들은
책임 소재를 피해간 면죄부 조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섬진강댐 하류의
제방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댐 하류 3개 시도, 8개 시군의 피해액은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수해 원인을 조사한 용역의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은 댐의 구조적인 한계와
댐 운영 미흡, 하천 관리 부실 등
복합적이라는 거였습니다.

(CG IN)
우선 댐 수위를 예년보다 6미터 높게
유지해 이상 기후에 대응하지 못 했다고
분석됐습니다. //

SYNC 배덕효//한국수자원학회 회장(조사 용역 수행)
예년에 비해서 약 6미터 이상 (댐 수위를) 높게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수자원 공사나 환경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이 있어야 될 것 같다.

[트랜스 수퍼]
댐의 홍수 조절 용량이 1965년 준공 때부터 50년 넘게 3천만 세제곱미터로
유역 면적이 비슷한 합천댐이나 용담댐보다
크게 부족했고,//

수해 지역 78곳 가운데 하천 제방이 없거나 무너진 곳이 38곳이나 된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방류량을 크게 늘린 게 원인이라며 면죄부 조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간 보고서에 원인으로 제시된
대량 방류가 최종 보고서에는 빠지는 등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봉용/섬진강 수해극복 구례군민 대책본부
사전 방류와 댐 대량 방류가 수해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이렇게 중간보고서에서 명시돼 있습니다. 최종 보고서에서는 이 내용이 싹 빠졌어요.]

일부 피해 주민들은, 다음 달 3일
세종 정부 청사 앞에서 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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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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