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웅포 관광지'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미달

2022.01.20 20:30
20년 가까이 표류하다
겨우 첫발을 떼나 싶었던
익산 웅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2천4백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민간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알고보니 자기자본도 부족하고,
투자금 확보도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나
익산시가 우선협상자 선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 2003년 관광지로 지정된
웅포 관광단지,

그런데 골프장만 들어섰을 뿐
아직도 빈 터로 남아 있습니다.

익산시는 2년 전, 62억 원을 들여
이 일대 28만 제곱미터를 사들였습니다.

민간 투자를 유치해 관광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원호 기자:
2천4백억 원을 들여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짓겠다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사후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최소 100억 원 이상인 자기 자본도
갖추지 못한데다 사업비 마련을 위한
자금 확보 계획도 불투명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문제를 확인한 익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김형훈/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장 : 심사에 주력하다보니까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사후 검증을 통해서 이걸 검토하면서 저희들이 이걸 찾아냈는데...]

익산시는 후순위 업체를
다시 평가해 선정하거나
재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업체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기약없는 법적 분쟁으로 치달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는
평가위원회의 심사가 너무 허술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임선/익산시의원 : 사후 검증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하자문제가 발생이 된다는 것은 평가위원회에서 검토라든지 이런걸 꼼꼼하게 하지 못했던 점이 있지 않나...]

17년간 표류하다 겨우 첫발을 떼나 싶었던
웅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