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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개화...벚꽃 없는 벚꽃 축제될라

2024.03.27 20:30
이번 주말부터 도내 곳곳에서
벚꽃 축제들이 잇따라 시작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유독 따듯한 겨울을 겪으며
벚꽃도 일찍 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도 봉오리만 맺혀있는 곳이 많아
축제 분위기가 좀처럼 살지 않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뭇가지에 달린 봉오리가
아직 굳게 입을 닫고 있습니다.

축제까지 불과 이틀밖에 안 남았지만,
거리에 꽃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

지난해 축제 때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명확합니다.

고창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대 준비에 한창이지만
주변에 핀 벚꽃은 찾기 힘듭니다.

[김미영 / 고창군 고창읍:
여기 있는 사람들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많이 오실 텐데 약간
실망하실 것 같은데요.
이게 지금 축제하기에는 좀 되게
상황이...]

역대 가장 따듯한 겨울을 기록하며
올해는 벚꽃을 일찍 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전북에서 개화는 축제 사흘 전에야
관측됐고, 만개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CG)
지난해 3월보다 3도가량이
낮은 평균 기온과, 100시간 적은
일조 시간이 예상을 빗나가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CG)

전국 최대 규모 벚꽃 축제로 이름난
진해 군항제는 지난 22일 개막했지만
벚꽃 없는 벚꽃 축제라는 오명을 썼습니다.

이번 주, 전북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벚꽃 축제는 모두 6곳.

축제를 앞둔 도내 시군들도 걱정입니다.

[고창군 관계자:
아쉬움은 있긴 한데 그래도 저희는
필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어요.]

야속한 꽃샘추위와 흐린 하늘 탓에
올해 벚꽃 축제는 주인 없는 잔칫상을
벌이게 됐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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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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