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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거리'...구도심 살릴까?

2023.12.19 20:30
익산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군산의 짬뽕거리처럼,
닭 요리 특화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등 예산도 지원할 계획인데,
자칫 이름뿐인 특화거리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익산역 앞 중앙동 일대는
한때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익산 최대 상권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오랜 기간 방치된
빈 점포가 적지 않습니다.

[김정순/익산시 중앙동 상인 :
서울로 치면 명동, 명동보다 더 했죠.
근데 지금은 너무나 이렇게 보시다시피
썰렁하잖아요.]

익산시가 이곳에 치킨 로드,
닭 요리 특화거리를 만들어
구도심을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하림과 손 잡고, 닭 요리 창업 준비생 50여 명을 선발해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승조/닭 음식점 창업 준비 :
예전부터 요식업으로 창업을 하고 싶었고, 마침 또 치킨집을 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특화거리에 닭 요리 식당을 여는
창업자에게는 인테리어 비용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소철/익산시 소상공인과장 :
익산시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 일대에 닭 요리 전문 특화거리를 조성해서 익산시민과 익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트랜스]
군산시도 지난 2018년부터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짬뽕거리를 만들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짬뽕 식당이
10곳으로 늘었습니다.

근대 문화 유산을 끼고 있는 군산과 달리,
익산 중앙동 일대는
KTX역과 가깝다는 점을 빼면
볼거리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름 뿐인 특화거리가 되지 않도록
주차장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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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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