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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공배달앱 주문...가뭄에 콩 나듯

2023.12.22 20:30
지난해부터 전주시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용 실적이 신통치 않습니다.

가맹점 한 곳 당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한 달에 다섯 건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해 전주시 공공배달앱에
가입한 한 음식점입니다.

중개 수수료가 없다는 말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비자들의 주문은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주시 공공배달앱 가맹점주 : :
진짜 한 3개월에 한 번 주문이 들어올까
말까 할 정도, 거의 주문이 없어요]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된 공공배달앱을
통해 가맹점 3천8백 곳이 지금까지
모두 37만 건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가게 당 평균 97건으로
한 달에 다섯 건도 되지 않습니다.

홍보도 부족하고 지역화폐 할인혜택 외에는
특별한 할인 서비스가 없어서 시장을 파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공공배달앱 가맹점주 :
(민간 배달앱은) 배달비 무료라든가
심지어 할인 쿠폰까지 많게는 5,6천 원까지(혜택을 주는데) 그런데 전주맛배달은
아무 것도 없어요.]

더구나, 지난달부터는
고객 상담실을 낮 시간에만
운영하면서 경쟁력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심야 시간대에 콜 수가 많지도 않았을
뿐더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심야 시간대는 중단한 게 맞습니다.]

전주시는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공공배달앱을 도입했지만
사실상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운영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훨씬 밑돌면서
소비자는 물론 상인들까지 외면하고 있어서
운영 전반에 대한
면밀한 실태 파악과 보완 작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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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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