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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산업재해 120명 사망...추락·끼임 원인

2021.07.16 20:30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만 120명입니다.

이 가운데 79명은
건설업이나 제조업 현장에서
변을 당했는데
주로 추락이나 끼임이 원인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암행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4층짜리 다세대 주택
공사 현장입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이
베란다를 살펴봤더니
추락사고를 막을 안전 난간이 없습니다.

[근로 감독관:
강관 파이프 대서 난간을 설치해 주셔야 되고요. 이쪽으로 사람이 넘어다니면 안 돼요.]

다른 작업 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나금동 기자:
이곳 계단 옆에는 안전 난간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추락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경사가 있어서
미끄러질 수 있는 지붕 공사 현장인데
안전대 걸이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근로 감독관:
난간을 설치하시든지 아니면 안전대 걸이를 설치해서 안전대를 걸고 작업을 하셔야 돼요.]

하지만 일부 작업자들은
허리띠 같은 안전장비 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자 (음성변조)
매일 허리띠를 여기다 하고 또 저리가려면 풀어서 가지고 가서 해야 하고... 번거로워서... 하기는 해야겠지요.]

이런 안전 불감증은
자칫 화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 수퍼]
최근 3년 동안,
도내 산재사고 사망자는 120명.
이 가운데 66퍼센트가
건설업과 제조업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CG)
건설업 산재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은
비계 외벽 작업이나 지붕 설치 등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숨졌습니다.

제조업 산재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은
컨베이어와 사출 성형기 같은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CG)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앞으로 석 달 동안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을
현장 점검의 날로 정하고,
공사 현장 180여 곳을 점검합니다.

[조정익/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저희가 점검을 다닐 때는 집중적으로 추락이나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들이 정확히 이뤄지고 있는지... 개선이 불량하다 하는 경우는 저희가 감독을 통해서 행·사법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순간이 방심이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사현장의 안전수칙 준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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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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