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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에 유채 생육 부진... 축제도 취소

2024.03.28 20:30
지난해 겨울, 기상 관측 이래
부안군에는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경관 농업으로 심었던
유채가 싹을 틔우지 못하면서
농민들이 파종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지난 2013년 부안군 계화면에 조성된
1442 ha 면적의 유채꽃 단지.

봄이 왔지만 유채꽃 단지는 황량합니다.

[최유선 기자:
지난해 가을 유채를 심은 논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꽃이 피어야 하지만
주변엔 흙과 잡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생육이 워낙 부진해서
한 해 최고 4천 명이 넘게 오던
유채꽃 축제를 올해는 취소했습니다.

[김병국 / 유채 농가:
여기 뭐 볼 게 있어요? 축제 기분을
내려고 노력했었는데 올해 이미
다 통보했어요. 올해 이렇게
작황이 나빠서 할 수 없다고.]

농민들은 습기에 약한 유채가
지난 12월부터 내린 비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CG) 지난 겨울 부안 일대에 내린 비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은 321mm.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았던
2019년의 2배에 가까워
유채 싹이 제대로 트지 않은 겁니다.
.(CG)

경관보전직불제에 따라 농민들은
1ha당 최고 170만 원의 직불금을 받는데,
개화 면적이 줄어들면 직불금도 감소하게
됩니다.

[고성욱 / 전 계화면 경관단지협회장:
유채 경관이 70% 이상이 되어야만
정부 정책상 모든 것들의 혜택을 받는데
들여다보면 거의 한 20%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부안군은 다음 달부터 피해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부안군 관계자(음성변조):
이제 4월에 유채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를 이제 조사를 하려고 하거든요.
자료를 만들어서 (농식품부에) 요구를...]

지금 상태로는
파종비도 제대로 건지기 힘든 상황이어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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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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