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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결혼식장.... 전북 혼인율 최하위

2024.04.15 20:30
지난해 전북의 혼인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청년은 떠나고 결혼을 하겠다는
인식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출산율마저 전국 최하위 수준이어서
인구전망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까지 결혼식이 열리던
전주의 한 예식장.

문은 닫혀있고 예식장 대신 카페 등으로
활용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예식장 관계자:
예식은 안 하고 컨벤션 센터 개념으로
해서 각종 행사들 그런 쪽으로 좀 하려고
그래요.]

(트랜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곳의 예식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은 떠나고 예비부부까지 줄어들면서
예식장과 결혼 업체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인덕 / 결혼 준비 대행업체 대표:
불과 몇 년 전부터는 굉장히 급감하는 걸
저희가 체감하고 저희뿐만 아니라
특히 이제 큰 도시들은 더 체감이 크죠.]

(CG) 지난해 전북의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3.1'명. 2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

(트랜스) 결혼 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남성 초혼 연령은
1년 전보다 0.3세가 오른 34.1세를 기록해, 서울, 제주, 부산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김원주 / 34세
돈은 더 안 모이고 나이는 더 먹어가고
그러면서 이제 계속 내려놓는 게 많아지는
것 같아요.

결혼자금이 부족해 결혼을 기피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결혼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CG)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은 전북에서
2014년 63%였던 것이 2022년에는 55.8%로
떨어졌습니다. (CG)

[유영운/ 28세
나 혼자 챙기는 여유도 없다 보니까
(결혼을) 조금 멀리하고 싶어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마저 0.78명으로
경기도 다음으로 가장 낮았던 전북.

경제와 혼인, 출산이 맞물리는
악순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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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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