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새벽마다 대기줄...대박난 찹쌀떡

2022-10-14
백화점 명품 매장도 아닌데 매일 새벽, 상점 문을 열기도 전부터 기다란 대기줄이 생기는 곳이 있습니다. 찹쌀떡을 파는 익산 농협 매장 얘깁니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도권은 물론, 멀리 강원도에서까지 새벽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 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이른 아침, 농협 마트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찹쌀떡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손예원/강원도 원주시 :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왔어요. (강원도)원주에서... 이게 맛있고, 여러 군데 선물도 좀 하려고 사러 왔어요. 맛있어요. 쫄깃쫄깃하고 속에 생크림이 들어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마트, 이날 준비된 찹쌀떡 9백여 봉지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동났습니다. 1인당 판매량을 5봉지로 제한했지만 빈 손으로 돌아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김채린/경기도 화성시 : 인터넷으로 보고 왔어요. 어제는 온라인이 (택배 판매) 다 끝나가지고, 친구랑 가자해서 왔어요. (사시니까 좋으세요?) 네, 실패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깜짝 놀랐어요.] 익산 농협이 찹쌀떡을 출시한 건 지난 7월. 갓 도정한 쌀로 떡을 만들고, 젊은층의 취향에 맞춰 생크림과 치즈로 속을 채웠습니다. 농협 직원들이 SNS 등에 채팅방을 열고 홍보에 나섰는데, 채팅방 참여 인원이 무려 2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찹쌀떡을 파는 농협 마트마다 매일 새벽 긴 대기줄이 생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예희/전주시 완산구 : 저희는 전주에서 (새벽)5시에 왔어요. 겉에는 진짜 쫄깃하고 안에는 아이스크림 처럼 진짜 시원하고 맛있어요. 아이스크림 대신 먹어도 간식으로 딱 좋아요.] 두 달여 만에 35만 개, 3억 5천만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찹쌀떡을 보내달라는 대형 유통업체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병옥/익산농협 조합장 : 현대백화점이라든가 롯데라든가 CU, 쿠팡, 배달의민족, 여러 군데서 납품 요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 저희가 배달의민족만 계약을 하고(진행중) 나머지는 서류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익산농협은 흑임자와 쑥, 녹차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초코파이처럼 익산 찹쌀떡이 또다른 지역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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