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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요소수 대란, 비상대책반 꾸렸지만...

2021-11-10
노선버스와 화물업계,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요소수 대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수급 안정을 위해
비상 대책반을 구성했지만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때 이른 추위에도 요소수 특별 판매장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0리터들이 225통이 금세 동났습니다.

[박용운/사설 구급차 기사:
사설 앰뷸런스를 운행하는데
지금 요소수가 없어가지고 이틀째 운행을 못 하고 있어요. 
(빈손으로 가시는 거예요?) 네, 벌써 다 떨어졌다고 해서...]

서민들의 발인 시외버스 등
노선버스 업체는 물론
비료가 필요한 농민들까지
말 그대로 요소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최승운/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요소(비료)가 공급이 안 되면
동계작물 농사 자체, 보리농사 자체가
아예 안 된다고 생각하면 돼요.
키가 안 크고 새끼(거름) 확보가 안 되기
때문에...]

전북의 소방차와 구급차는
6개월 치 사용분을 비축하고 있어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선버스 업계는
당장 이달 중순부터 재고 물량이 바닥나고,
화물차 등 물류 분야는 현황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라북도가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상 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분야별 요소수 수급 현황과 재고량,
필요 물량을 파악하고,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우리 도민들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정부와 보조를 맞춰서 같이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도내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 1곳 외에도
산업용 요소수 생산업체 3곳과도
공급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뒷북 대응이라는 논란 속에
전라북도가 부랴부랴 비상 대책반을
만들었지만, 정부 차원의 물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결 방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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