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기획) 아동 급식카드 가맹점...절반 이상 '편의점'

2021-12-03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요즘도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서
제때 밥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몇몇 시군은
이런 어린이들이 배를 곯지 않도록,
급식카드를 나눠주고 있는데요.

가맹점의 절반 이상이 편의점이다 보니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동네 편의점에
들어섭니다.

판매대의 진열 상품을 둘러본 뒤 고른 건
삼각김밥과 음료수 하나.

계산은 '아이푸드 카드'로 합니다.

전주시가 밥을 제때 먹기 어려운
이른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하루 6천 원씩 제공하는 급식 카드입니다.

[아동 급식카드 이용 아동(음성변조)
과자랑 김밥을 많이 못 사 먹어서,
친구들이랑 (식당 같은 데서) 못 사 먹어서
불편해요.]

(CG 1)
도내에서 이처럼 아동 급식카드를 지원하는 시군은 전주와 남원, 정읍, 김제.

대상 어린이는 모두 5천 8백여 명입니다./

(CG 2)
문제는 이 어린이들이 식사를 하거나
요깃거리를 살 수 있는 장소의 절반 이상이 편의점이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은
열 곳 가운데 세 곳이 채 되지 않습니다.
(CG OUT)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린이들이 주로 간편식이나 가공식품에만
의존하는 상황.

[김옥순/아동 급식카드 가맹점주
(아동들이) 삼각김밥이랑 샌드위치류,
유제품 이렇게 많이 사 가요. 
제한적이라서 애들이 그거만 계속 먹기에는 영양이 좀
불균형해서 부족하겠죠.]

아직은 가맹점이 적고,
그나마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민정/학부모
가맹점도 별로 없고 그리고 가맹점이 있다고 해도 너무 멀어요. 
빵집도 가깝게 있었으면 좋겠고 식당도 가까운데 있으면
(좋겠어요.)]

전북에서 밥을 제때 먹기 어려운
이른바 결식 우려 아동은 1만 8천여 명.

<나금동 기자>
가맹점을 일반 음식점 등으로 확대하고,
숫자도 늘리는 등 결식 우려 아동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