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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방지 '스프링클러'.... 14곳에 그쳐

2024.04.01 20:30
봄이 되면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산불을 막기 위해 미리 물을 뿌려놓는
스프링클러 같은 소화시설이 설치돼
일정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에는 14곳에만 설치돼 있어서
추가 설치가 시급합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야산 부근에 설치된 세 개의 기둥에서
물줄기가 동시에 뿜어져 나옵니다.

바싹 마른 임야를 수시로 적셔놓아서
산불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 김학준 / 기자 :
15m 높이의 기둥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최대 60t,
반경은 40m에 달합니다. ]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초기 진화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불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됐습니다.

[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
불이 나면 아무리 많은 물을 쏟아부어도
잿더미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사전에 물을 단위 면적당 10ml만 골고루
뿌려놔도 절대 불이 붙지 않습니다. ]

전국적으로 230여 곳에서 가동되고 있지만
도내에는 14곳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산불소화시설 한대의 비용은 5천만 원,
석대를 한 세트로 설치하기 때문에
1억 5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산림청과 자치단체가 사업비를 분담하는데
올해 전북에는 정부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서 설치 계획이 없습니다.

[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재정 여력이 좀 많이 부족하고 약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 국고 보조를 꼭 받아서 해야... ]

전북자치도가 1년에 소방헬기에 투입하는
예산은 20억 원 정도입니다.

산불 진화 못지않게 산불 예방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입체적인 접근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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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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