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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준비 분주...교사는 부족

2024.03.07 20:30
현재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고교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도입됩니다.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따는 제도인데요.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앞두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자 칠판 앞에선 교사의 물리 수업.

학생들은 교사와 같은 교실이 아닌
화면 너머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군산 한들고에는 물리 교사가 없어,
온라인 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지애/온라인학교 교사:
작은 소규모 학교 같은 경우에는
교과 선생님이 없기도 하고요.
그런 경우에 온라인 학교를 통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

컴퓨터 화면에 펼쳐진 가상 공간.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한 메타스쿨입니다.

수강신청이나 진로, 학업 설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진호/전북자치도교육청 장학사:
이 메타버스 안에서 진로, 진학과
관련돼 있는, 또 진로 학업 설계와
관련돼 있는 다양한 체험들을
자기 주도적으로 해볼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필수과목을
포함해 3년 동안 모두 192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문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 기회가
넓어지는 것만큼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지만, 도내 교사는 해마다
줄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교사 한 명이 필수과목을
비롯해 한두 과목을 더 가르쳐야 할
형편입니다.

또, 교사 자체가 부족한
농산어촌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도농 간 교육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도시와 시골에 갖고 있는 인프라 차이가
큰 데, 거기에 따라서 학생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강의가 개설될 수 있냐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면...]

내년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현실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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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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