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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심한데 풍작 웬말"...통계청 발표 반발

2021.11.16 20:30
지난달 전북지역 논의 40%가 넘는 면적에서 , 
심각한 병충해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당초 예상과 달리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농민단체는
현장의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최근 벼 수확을 마친 최종식 씨.

20만 제곱미터의 논에서
쌀 132톤을 수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20%나 줄었습니다.

가을 장마에 병해충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벼 재배면적의 43%에서 병해충 피해를
봤습니다.

병해충에 약한 신동진 벼를 많이 심었고
이모작으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수확량이 줄기도 했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최종식/농민:
대부분이 이모작을 하기 때문에
일조량이 안 맞아서 수확량이 많이 줄고
지금 동계 작물을 해야 되는데 대부분이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통계청의
생산량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CG #1]
작황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으로 판단하는데
전북은 10a당 519kg으로
지난해 501kg보다 3.5% 늘었다고
통계청은 발표했습니다.//

농민과 농민단체는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반발합니다.

표본의 대표성이 적은 농민들이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
결과가 현실과 다르게 나왔다는 겁니다.

[조경희/김제시 농민회장:
아무래도 표본 농가 선정에 있어서 
연세 드신 분들이라든가 소농들이 
아마 많이 선정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CG #2]
통계청은 표본 조사에 따라
추정한 결과여서 실제 수확량과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쌀 생산량 조사 결과는 쌀값 정책 등을
세우는 데 있어 핵심 자료입니다.

하지만, 현장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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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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