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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식물 고사 위기 대책 필요"

2021.10.05 20:30
김제시 백구면에 있는
스마트팜 조성단지에 가시연꽃 등
3가지의 멸종 위기 식물이 살고 있는데요,

환경단체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관리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제시 백구면의 스마트팜 조성 사업지
안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잎과 줄기에 촘촘한 가시가 박힌
커다란 연꽃들이 발견됩니다.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입니다.

스마트팜 단지 조성으로 모두 사라질 뻔한
저수지를 3분의 1가량 보전하기로 하면서
살아남은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최근 저수지 용량 확장을 위한 공사로
일주일가량 물을 빼다 보니
뿌리가 드러나는 등
서식 환경이 나빠졌다고 주장합니다.

[김종곤/마을 주민
(이게) 연꽃 봉우리거든요.
이게 쭉 올라가서 필 때는 아주 웅장하게 굉장히 아름다운... 관리를 좀 방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농어촌공사는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
물빼기를 멈췄습니다.

저수지 인근에는
역시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독미나리도
살고 있습니다.

개발로 독미나리가 상당수 사라지면서,
저수지 옆 약 5천 제곱미터에 습지를
만들어 옮겨 심은 겁니다.

<나금동 기자>
독미나리를 옮겨 심었다는 독미나리 대체 서식지입니다. 하지만 독미나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잡풀들이 무성한데요.
일부 독미나리는
이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또 다른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물고사리도
스마트팜 조성 부지 안의 논에서 자라고
있지만, 관리 대책이 없다고
환경단체는 지적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독미나리나 물고사리의 이식과
서식지 현황 조사, 정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가시연꽃은) 수위와 다른 경쟁 식물을 관리해주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단체는
세 가지 종류의 멸종 위기 식물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서식지가
흔치 않은 만큼, 구체적인 보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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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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