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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된다더니...방치된 미로정원

2021.10.19 20:30
전주시는 4년 전 5억 원 넘게 들여
한옥 양식의 미로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3년 정도가 지나면
관광명소가 될 거라고 했는데,
사실상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문학대공원에 있는
미로정원입니다.

흙담 형태의 담장과 기와 등
전통 한옥을 본 떠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담장에 올려진 기왓장들이 깨져
있습니다.

깨진 기왓장 조각들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미로 중간마다 있는 나무 문짝도
부서져 있습니다.

미로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

담배꽁초와 빈 맥주병,
음식물이 버려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고
말합니다.

[시민:
(정원을) 돌아봐도 별 의미도 없고
그런 건 있더라고요. (정원이 훼손돼)
너무 흉측하죠. 고치려면 빨리 고치던지.]

[이정민 기자:
미로정원과 연결된 이곳 산책로 역시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낙엽만 무성하게
쌓였습니다.]

4년 전 미로정원을 만드는 데 쓴 돈은
5억 5천만 원.

전주시는 당시 3년이 지나면
덩굴 식물이 담장을 뒤덮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외면하고
예산 낭비라는 비판마저 나옵니다.

[시민:
청소년들 우범 염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이용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어요. 여지껏. 세금 낭비죠.]

전주시는 관리 인력이 모자란다면서
서둘러 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공원이) 기와하고 문이 많이 훼손이 돼요. 그때그때 보수는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수억 원을 들여 만든 미로정원이
흉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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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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