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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인구 정책' 대통령상...비결은?

2021.11.02 20:30
저출산으로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인구 늘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제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정책으로 대통령상을 받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정원익 기자입니다.


벼농사를 짓는
청년 농부 이승헌, 김미정 씨 부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한 살배기부터
열 살까지 일곱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미정/김제시 광활면:
"아이들이 예뻐서 7남매까지 낳게 됐는데 뭐 그렇다고 해서 육아가 안 힘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이 주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런 다둥이 가정에게 힘이 되는 건
올해 시작된 김제의 행복드림 사업입니다.

김제의 기업 1곳과 다자녀 가정을 묶어
기업이 1년간 매달 10만 원씩 후원하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2년 전에 신설된
김제의 인구정책 지원조례 덕분에
다양한 지원도 가능해졌습니다.


인구를 늘기기 위해
전입 장려금과 이사비,
국적취득자 정착 지원금과 결혼축하금,
군장병 상해보험 같은 지원사업이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800만 원부터
다섯째 1,80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월 5만 원의 청소년 드림카드는
지급 대상을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청년 부부 주택 수당,
행복주택 임대보증금,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시책과

취업 청년 정착 수당과
청년창업농 육성 지원 등
청년의 미래를 위한 특화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산부와 다자녀가족이 할인받는 가맹점도 75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생애 주기별로
촘촘하게 마련된 지원사업 덕분에
김제시는 최근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박준배/김제시장:
"결혼에서부터 청년들이 창업해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세세한 촘촘한 정책을 한 것입니다. 또 그게 실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구 늘리기에 투입되는
많은 예산과 사업이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김제의 다양한 인구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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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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