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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에 갇힌 어선들...생계 막막

2021.11.03 20:30
군산 내항에 배를 대고 조업하는
어민들이 생계가 막막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항 바닥에 쌓인 토사로 수심이 낮아져
배를 띄우기 힘들어진 탓에
조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군산 동백대교에서
금강하굿둑까지 이어지는
군산 내항입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
2시간이 넘었지만,
개펄은 물에 잠길 기미가 없습니다.

조업을 나가야 하는 수십여 척의 어선은
개펄에 갇혀 꼼작 못합니다.

내항 바닥에 토사가 쌓여
어선을 띄울 수 있는 수심이 확보되지
않는 겁니다.

어선들이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개펄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만조 전후로
한 시간가량.

하루를 통틀어 고작 2, 3시간만
조업이 가능한 셈입니다.

어민들은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홍민호 군산시 동부어촌계장 :
만조 때 아래위로 한 시간씩
하루 두 시간 정도밖에 출항을 못 해요.
거의 조업을 못 한다고 봐야죠]

어민들은 수년 전부터
쌓인 토사를 걷어내는 준설 작업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동백대교 아래로 설정된 준설 경계를 
금강하굿둑까지 확대해 달라는 겁니다.

그러나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군산시는
막대한 예산과 환경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군산시 담당자:
준설토 처리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재활용해서 매립지로 가면 좋은데
자칫 폐기물로 분류가 되면 처리 비용이
상당히 발생이 되거든요.]

[김진형 기자:
어민들은 생계를 위해
대체 선착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안전 문제 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군산 내항을 무대로 조업하는 어선은
모두 2백여 척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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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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