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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토양시설 떠나니 변전소 건립 갈등

2021.11.23 20:30
3년 전 임실에
오염토양 정화시설이 들어오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는데요,

올해 초 이 시설이 이전하자
같은 자리에 변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전이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오염토양 정화시설이 있던
임실군 신덕면의 한 건물입니다.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결국 올해 초 업체가 이전했고
폐쇄된 채 빈 건물로 남았습니다.

국민권익위 권고로
이 건물과 땅을 사들인 임실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한전과 함께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하지만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차례 무산된 뒤 다시 열린
한전의 주민설명회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지난 6월 반대 의견을 내놨지만
임실군과 한전이 최근까지 대부분의 절차를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길명/임실군 신덕면:
참석한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하고 굉장히 분위기가 험악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어떤 다른 대책 있었습니까? 
주민들을 임실군과 한전의 협의체 안에 넣어서 구성했습니까? 
우리들 의견이 단 한 번이라도 반영됐습니까?]

주민들과 한전 그리고 임실군까지
거친 말을 주고받던 설명회는
1시간 만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한전 측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히며 현장을 떠나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임실군은
아직 해당 부지가 한전에 팔리지 않았고, 
주민들을 설득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용한/임실군 경제교통과장:
100% 지금 한전에 (부지) 매매를 한 것도 아닙니다 이 상황이. 
그러기 때문에 저희가 주민들 의견을 듣고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다고 저희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염토양 정화시설이 들어서면서
3년 넘게 싸워온 주민들.

이제는 변전소 건립을 놓고,
또 다른 갈등 속으로 휘말리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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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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