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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노선' 본격 운항...소음·가축 피해 반발

2022.01.31 20:30
전주 항공대대 헬기가
지난해 10월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는
소음 피해는 물론 가축 폐사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끝나지 않은 갈등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해 5월 완주군 이서면 주민 대책위는
국방부가 제안한
전주 항공대대 헬기 노선 변경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노선이 바뀌면서
유일하게 헬기가 마을 상공을 오가게 된
완주 신기마을 주민들의 반발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헬기가
바뀐 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한 뒤부터는
소음 피해는 물론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영규/완주 신기마을 대책위원장:
그전에는 공포감을 안 느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직접 저희 마을로 오니까 지붕 위로 날아가니까 헬기에 대한 위험성이 크고
동네 사람들이 우려를 갖고 있어요.]

항공대대 인근의 또 다른 마을 주민은
헬기 소음으로 최근까지
한우 2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아지들이 죽어서 나오거나
잘 자라던 소가 갑자기 폐사했다며
전주시와 국방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권광선/전주시 강흥동:
수정이 안 되지, 나오면서 죽지,
크다가 죽지 그러다 보니까
축사가 다 비고 그러잖아요 지금.
엄청 피해가 크죠 저희는.]

주민들은
완주군이 변경된 노선안에 동의하면서
본격적인 운항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신기마을의 민원을 먼저 해결할 것을
요구했지만 완주군이 마을과 협의 없이
동의했다는 겁니다.

완주군은
변경된 노선을 존중한다고 했을 뿐
여전히 노선에서 신기마을이
빠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완주군 관계자:
저희도 신기마을 상공 위는 벗어나 달라고 같이 지금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계속 국방부에다가 건의하고 대대에도 건의를
하고 있어요.]

완주 신기마을을 희생양으로 삼은
헬기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새해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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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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