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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수사 의뢰..."합법적으로 가입비 써"

2022.02.03 20:30
새 아파트를 짓겠다며 조합원을 모집한
익산의 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에 대해
익산시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조합 가입자들이 낸 가입비가 100억 원에
이르는데 거의 남지 않았고
사용 내역도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조합 추진위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조합비를 사용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익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9년 구성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이곳에 새 아파트를 짓겠다며
조합원을 모집했습니다.

4백여 명이 가입했고,
1인당 5백만 원에서 3천만 원을 가입비로
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아파트 건설은 기약이 없고,
조합은 설립 인가조차 받지 못해
가입비만 날릴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주택조합 가입자(지난해 12월):
재건축이라고 했기 때문에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까 지역주택조합이고,
알고 보니까 땅도 하나도 안 샀고,
돈은 다 100억 재산을 다 썼다고 하고...]

익산시가 확보한 해당 조합 추진위의
자금 집행 내역서입니다.

남은 자금이 2천5백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익산시는 일부 자금이
자금 관리를 맡은 신탁회사의 다른 계좌로 이체된 사실 등을 확인했는데,
정확한 사용 내역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배석희/익산시 주택과장:
00신탁에서 같은 회사 간에
입출금된 부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추진위 측에) 그 부분에 대한 소명을
요청했으나 재차 소명이 되지 않아서
그 부분을 수사 의뢰하게 됐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와 업무 대행사 측은
법적 절차를 거쳐 홍보관 건설과 운영 등에
가입비를 합법적으로 사용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일부 조합 가입자들이
피해 발생 우려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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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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