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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중단 보리...'군산 맥아'로 산업화

2022.02.05 20:30

정부가 보리 수매를 중단하면서
보리 농가들은 판로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보리를 가공해 맥아를 생산하고,
이를 원료로 한 수제맥주 판매에
나섰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에일과
뛰어난 청량감을 자랑하는 라거 맥주.

군산에서 생산된 보리를
맥아로 가공해 만든
국내 유일의 수제 맥주입니다.

흉물로 방치됐던 선창가의 수협 어판장은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체험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양조 기술을 배운 청년 창업인들이
14종류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합니다.

[정지원/군산 수제맥주 판매점 :
저희는 양조장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거기서 바로 가져오는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CG IN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지난 2천17년 430억 원에서
2020년에는 1천180억 원으로 커졌고,
내년에는 3천7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G OUT

하지만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올해 280톤인 맥아 생산량을
2천25년까지 2천400톤으로 늘려
맥주와 식혜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선우/군산시 먹거리정책과 :
앞으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현재 150여 개
수제맥주 업체에 우리 농산물로 만든
군산 맥아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겉보리 수매가는
1킬로그램당 700원에 불과하지만
맥아로 가공할 경우
1천950원으로 배 이상 높습니다.

정부 수매가 중단되면서
위기에 처했던 보리재배 농가가
맥아 가공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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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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